일본 기자가본 이명박

일본기자가 밝힌 이명박 정부의 실상
번호39804  글쓴이꽃보던 남자  조회9875  누리2112(2117/5)  등록일2009-5-7 18:07 대문추천107   참고자료


일본 기자가 밝힌 이명박 정부의 실상
(서프라이즈 / 꽃보던 남자 / 2009-05-07)


며칠 전 밤늦게 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곧 일본으로 돌아가니 만나서 회포나 풀자고...

친구는 일본 讀賣新聞, Yomiuri shimbun(요미우리신문)의 기자다. 일본 대표적 극우보수지의 기자답게 이 녀석은 자타공인 꼴통이다. 중국이나 북한 관련 작은 이야깃거리라도 나올라 치면 습관적으로 입에 게거품을 뿜어대는 게 녀석의 트레이드 마크 되겠다. 그 녀석이 청와대 출입기자가 된 것은 큰아버지가 자민당 4선 의원이란 사실과 아울러 韓日議員聯盟(한일의원연맹)의 간사라는 직함과 무관치 않다. 현재 한일의원연맹의 회장은 대통령형 이상득 의원이다.

녀석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대선 시에 이명박에 대한 일본 극우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만만치 않았다 했다. 당선 뒤 이명박의 대일본 유화책과 제스처는 선거지원에 대한 일종의 보답에 해당한다고..

-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독도 관련, 다케시마를 일본 교과서에 넣겠다는 일본 정부를 향해
- 더이상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
- 왜왕에게 굴욕적인 머리 숙임.
- 뉴라이트의 한국의 발전은 일본식민지덕론, 자발적 정신대론, 안중근 김구 테러리스트론 등등등

대한민국 국민들은 천불 날 발언인데 이명박으로선 보은에 해당하는 것들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일이 있다. 그건 한일 양국의 극우신문이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이고 방가방가 하는 사이란 것. 이렇게 말하면 오해하겠다. 정정한다. 서로 호형호제하지만 한국의 극우신문은 철저히 일본의 이익을 대변한다라고.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 말이 사실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불만이 많이 있었다고 했다. 케케묵은 일본 과거사에 대해 당당히 그리고 집요하게 사과를 요구한 점. 사사건건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간섭한 점. 더구나 6자회담에서 일본정부가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된 점. 일본인 납치문제가 6자회담 의제에서 번번이 퇴짜맞은 것 등등의 배경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고 일본 정부는 믿었다는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한일 양국의 극우세력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사건이었다. 더구나 일본 오사카 출신이 한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사실은 일본 극우세력을 흥분케 했었다나? 한일 양국의 공공의 적 노무현은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이었다.

일본은 한반도의 통일을 적극 반대한다. 통일한국은 일본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한반도 식민지 시절에 대한 보복이 몇 배로 올 수 있다는 두려움, 공포 때문이다. 그들이 군사강국을 지향하는 이유도 통일한국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져 싸워주는 것이 일본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일본으로선 한반도의 분단이 영구히 되는 정치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일본이 김대중 노무현보다 이명박을 선택한 이유다. 녀석의 말은 가슴에 꽂혔었다.

얼마 전 김현희가 갑자기 나타나 일본 전국에 생방송된 일이 있었다.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그녀가 말하는 것도 우스웠지만 일본 정부가 그녀를 이용해 북한을 압박하도록 도운 건 다름 아닌 국정원이었다. 그녀는 노무현 정부가 KAL기 폭파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거짓말도 했다. 또 있다. 제2롯데월드가 잠실에 건설된다. 롯데는 일본 자금으로 출발한 기업이다.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해 롯데는 현재 일본 자금을 긁어모으고 있다. 이명박의 말 한마디에 의해 안보상 15년 동안 반대했던 일이 성사됐다. 캬~

곰곰이 생각해 보면 너무나 자연스런 일 아닌가!

이런 일련의 흐름으로 볼 때 친구 녀석의 말은 과장이 좀 섞인 것 같지만 사실인 듯했다. 녀석을 만나고 나면 가슴 한켠에서 밀려오는 착잡함과 수치스러움이 반복됐다. 술 이빠이 쳐먹여서 졸라 두들겨 패줄까.. 그런 생각도 여러 번 들었다. 허나 그런다 한들 못난 놈의 한풀이밖에 더 되겠는가. 그런데 빽으로 청와대까지 들어간 그 녀석이 한국을 떠난다? 어라 뭔 일이지...

다음날 저녁 종로구 인사동 모처. 녀석은 벌써 취기가 벌겋게 올라 빠가야로를 찍찍 뱉어내고 있었다. 내가 "하이 다꾸앙 빠가야로"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도 반응이 시큰둥했다. 녀석이 화가 나 있음을 직감했다.

- 아나따와 이빠이 삐친 이유 이쓰므니까?
= 와따시와 와라바시데스요(프라이버시니 상관 마라).
- 어차피노 다 털어 이바구 깔꺼이 뻔하다데쓰!
= 이또꽌노와 다구리까다 츠키야마 아끼히로에게 들켜스므니다(이동관 대변인하고 주먹질하다가 이명박한테 들켰다).

사석에서 이명박한테 삼촌이라 부를 정도로 대통령과 가까운 녀석이다. 어째서 청와대에서 쫓겨나게 됐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녀석은 간단하게 말했다.

- 이또꽌와 아끼히로노 도라에몽데스네.
= 음..이동관이 대통령의 도라에몽이었군.

녀석은 일본에 가면 큰아버지한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내쫓은 이명박에 대해 반드시 복수하겠노라 했다.

녀석에게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캐내기 위해 술을 잔뜩 쳐멕였다. 그랬더니 고급정보가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녀석의 혀가 꼬이고 횡설수설해서 내용을 간파하기 쉽지 않았지만 대충 정리해 본다.

효자동인지 삼청동인지 아무튼 그 어디에는 청와대에서 직접 관리하는 가라오케가 있다고 했다. 가카의 심기가 불편할 때마다 정권 실세들이 모여서 가카를 향해 재롱잔치를 떠는데
녀석도 몇 달(?) 전 처음으로 동석했다고 한다. 그때 가카가 4월에 있을 재보선에서 여당이 전패를 한다는 여론조사에 충격을 잡수시고 식음을 전폐하셔서 비상대책회의을 열었다는 것이었다. 그 회의 이후 가카와 측근들이 가라오케에서 뒷풀이를 거하게 했는데 그때 참석한 인물들이 정권의 실세란 것을 나중에야 감을 잡았다고 했다.

순간, 아가씨는 없었나? 라는 나의 기습 질문에 녀석은 노코멘트라고 했다.

먼저 가카께서 선창을 하셨다.

이 세상 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뉴라이트 목사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
너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 쓰러지지 않을 거야 나는 문제 없어~~...

음정, 박자 모든 게 엉망이었지만 참모들은 앵콜을 부르짖었다고 한다. 다음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언론인인 것 같다고 했다.

가카 힘내세요 우리가 이짜나여
가카 힘내세요~ 우리가 이써요..
라고 불렀고 노래 말미에 재보선 화이팅! 하면서 끝을 맺어 가카께서 심히 기뻐하셨다 했다.

그다음은 밝힐 수 없다고 그랬다. 아마도 꽤 높은 분 같았다.

근심을 덜어놓고 다 함께 박연차 뚜루뚜뚜뚱 박연차
잊자잊자하 오늘만은 미련을 버리히자 울지 말고오 그대 그렇게~
다함께 박연차!!! (다함께 노무현!!!)

그다음 노래 부른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 조사 시에 텔레비전에 나온 검사였다고 한다. 그는 발라드로 홀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녹였는데 가카께서 감동을 과식하셔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노래 곡목은 이운미씨의 "증거 있어요".

아직도 넌 의심하니 물어 보내요 난 그저 웃어요
수사하고 있죠~ 조사하는 사람 있어요
그대는 내가 안쓰러운 건가 봐 표적수사 한다며 집어치우라 말하지
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정황이 있다는 거 너무 소중해 꼭 숨겨 두었죠
그 증거 나만 볼 수 있어요 언론에는 흘려요
그 사람은 구속될 거에요 가끔씩 차오르는 눈물이 말하나요 재보선 여당 승리라는 거얼~~~~

....녀석은 술이 과했는지 더이상 이야기를 잇지 못하고 뻗어 버렸다. 그리고 수일 전 다시 그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녀석은 꺼이꺼이 울고 있었다.

한국에 놓아두고 간 게 있어서 가지러 왔다가 내친김에 명동에 들러 한국 음식을 실컷 먹고 가려고 했는데 전경들한테 다구리 당하고 가방이야 쇼핑한 물건이야 다 잃어버렸다고..... 일본인이라고 밝혔는데도 막무가내로 폭행했다고.... 관광 온 거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믿어주지 않았다고...억울해 죽겠다고....

촛불시위가 있었나 보다. 울나라 전경들은 사무라이나 야쿠자 같다고 일러 주었다. 피해보상 그런 거 없으니까 니가 그냥 참으라고 ... 우리 국민들은 늘 그렇게 당하고 산다고 말했다. 그러곤 끊어버렸다. 쪽 팔려서.

그 친구의 말대로 정권의 의지대로 일이 되진 않았다. 여당은 참패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구속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말이다. 일본 극우와 한국 극우의 근친상간 이거..이렇게 내버려두어도 될까. 제발 정신차리자 국민들아....

나는 이 글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친구의 신분을 글머리에 미리 밝혔다. 요미우리 정치부 기자로서 청와대 출입증이 있는 녀석이라고. 인터넷 검색창에 치면 다 나오는 인물이다. 내 친구 이름은 ぐらにか みちまら(구라니까 미찌마라)이다.

아, 소식 하나가 더 있었지 참.

5일 고려대에서 열린 ‘개교 104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고려대 교우회장)이 단상에 앉아 있던 도중 갑자기 소나무 분재 화분이 넘어지자 깜짝 놀라 쳐다보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수사를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라 예사롭지 않다.

내 친구 미찌마라상이 그러던데 천신일 너만 구속시키고 끝낸다며? 넌 이명박한테 ‘토사구땡’ 된 거야! 이 불쌍한 놈아~



ⓒ 꽃보던 남자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39804

by 芝石 | 2009/05/09 11:28 | 트랙백 | 덧글(0)

도덕적으로 청렴한 청와대 ?

도덕적으로 청렴한 청와대.


① 2008년 2월, 대통령의 사돈(셋째사위 조현범 부사장의 큰 아버지)인 조석래 효성그룹회장 200~300억 비자금 사건
- 2007년 국가청렴위원회가 효성그룹 일본 현지법인 수입부품 거래과정에서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200억~300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부자 제보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 2008년 9월, 7개월 만에 관련자들을 소환조사만 했을 뿐, 1년을 넘기고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수사를 뭉개버린 케이스지요. 나라 경제규모가 커져서인지 그렇게 큰 규모의 사건이 아닌데도 이제는 2~300억이 나오네요. 청렴위가 개념없이 고발을 했지요.



② 2008년 5월, 대통령 사촌 처형 김옥희씨 비례대표 30억 수수 사건
- 청와대가 대통령의 사촌 처형인 김옥희씨 공천비리 사건에 대해 5월 첩보 입수, 두 달 동안 만지작거리다 7월, 당시 정동기 민정수석의 부하 직원이었던 우병우 금융조세조사 2부장에게 사건을 배당해 개인비리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 버스운송사업조합 김종원 이사장은 대통령이나 한나라당과 돈독한 사이였음에도 김옥희씨를 대통령 부인의 친언니로 오해(?)해 30억 전달했다고 한다.
- 브로커 김태환씨가 법정에서 ‘김옥희 씨에게 사용처를 물었더니 미국에 있는 이재오씨에게도 돈이 가 있다. 일이 잘못되면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인도 다치니까 김태환씨가 혼자 책임지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
- 또한 공천문제로 청와대에 수십 차례 통화를 했다는 진술이 있음에도 사건을 종결했다.

  *수사를 어떻게 뭉개버렸는지 본문에 잘 나와 있지요? 사실 사건이 더 커질까봐 청와대 민정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그대로 따라간 케이스입니다.



③ 2008년 7월, 박연차 회장 세무조사 로비사건 무마하기 위해 수차례 대책회의
- 지난해 7월 박연차 회장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되자, 현 정권의 실세를 상대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들어갔다.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2억원 수뢰혐의로 구속됐고, 이종찬 前 민정수석,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휴켐스 전 사외이사와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음에도 현재까지 소환수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역시 추부길 하나를 희생양으로 친박과 노통을 동시에 때려잡지요. 차기 정권 갈리면 이상득, 정두언도 여기에 걸려들어갈겁니다.


④ 2008년 8월, 한나라당 유한열 상임고문의 군납비리 사건
- 한나라당 상임고문 유한열씨가 국방부에 전산장비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에도 개인사건으로 종결했다.

*이것 역시 단순 개인 비리로...


⑤ 2008년 9월, 대통령 셋째 사위 조현범씨 주가조작 사건 9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
- 2006년 재벌 3세들 10여 명이 단기간에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 원에서 수백 원까지 시세 차익을 챙긴 파렴치한 경제사건이다.
- 2006년 6월 증권선물위원회는 검찰에 수사의뢰 했으나, 6개월 뒤인 12월 30일 금융조세1부에 사건을 배당된 뒤 3개월 만(3월 25일)에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했다.
- 동일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된 사람이 있음에도 대통령 셋째 사위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이것 역시 증권선물위원회가 개념없이 수사를 의뢰했지요.



⑥ 2008년 10월, 명사랑 정기택 회장 4억 수수로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
- 정기택 회장의 수행비서가 다단계 업체로부터 20억 원을 받아 그중 4억 원을 정회장에게 건네졌으나, 소환통보 40일간 잠적했다가 10월16일 구속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 수행비서가 20억 원을 받았는데, 정 회장이 4억 원을 받았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얘기이지만 서둘러 종결했다.

* 명계남 문성근씨가 뇌물을 받은 격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저 아무런 비리도 없는 두사람에 대해 스토킹 수준으로 까던 언론들이 침묵하더군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넘어갔지요. 확실히 진보언론들은 조중동의 쓰레기 같은 면을 본받을 필요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⑦ 2008년 11월, 강경호 코레일 사장 강원랜드 인사 청탁 사건
-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강경호 전 코레일 사장이 강원랜드 임원으로부터 5천만 원을 수뢰한 혐의로 구속됐다.
- 당시 무직이었던 강경호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사건임에도 누구에게 어떤 로비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
※ 강경호 : 2003년부터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 메트로 사장,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외곽 지지 조직인 서울경제포럼 멤버


⑧ 2008년 12월, 대통령의 동서 신기옥씨 청와대 ‘경고’ 조치로 무마
- 그림상납사건의 주인공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크리스마스에 만사형통 이상득 의원과 가까운 포항지역 기업인들과 골프를 치고, 대통령의 동서인 신기옥씨와 식사를 하는 등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으나, 단순 경고조치로 조사조차 하지 않고 넘어갔다.
- 박연차 회장의 로비사건에 대해 11월 한상률 전 국세처장이 세무조사 당시이나 당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전혀 참고인 차원의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조차 없군요.


⑨ 2009년 3월, 한상률 全국세청장 미국 도피
- ‘박연차 회장 국세청 로비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지난 15일 공부를 핑계로 돌연 미국으로 도피하도록 방조했다.

*이건 MB공 주특기네요. 종로 국회의원 선거때 선거비용 속이고 핵심증인 도피시켰다가 구속당하고 보궐때 노통이 당선되었지요. BBK때도 핵심증인은 해외도피, 이번에도 핵심 증인은 해외도피.



                                                                                             -2009년 3월 30일 민주당 논평-



지난 1년간 청와대 비리사건들입니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대통령 도덕적으로 꿀릴 게 없다" 라고 말했지요.

당연하지요. 검찰이 자기들의 개인데 비리 좀 저질러도 말단 선에서 다 잘라내고 핵심이 친인척이면 수사를 뭉개버리니 도덕적으로 꿀릴게 없지요.



두줄요약.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망하는게 네가지가 있습니다.
외교, 경제, 안보, 법치.



  이런 거 보면서 확실히 진보언론들은 전투력이 딸린다는걸 느낍니다. 과거 이해찬 총리는 수재때 골프쳤다가 잘렸지요. 그때도 조중동은 개때처럼 물어뜯고 물어뜯고를 반복할때 진보 언론들도 어어어 하면서 따라갔지요. 이번에 박희태 대표가 북한 미사일때 골프를 쳐도 그냥 넘어갔지요. 보수언론이 훨씬 정치적으로는 영리하지요. 진보쪽 언론은 사람 흉내를 내면서 어느정도 중립을 지키는 편인데 보수언론들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팩트는 전혀 보도하지 않아요. 그러다가 어쩌다 한번씩 구석에 언급하고 끝내버리지요. 용산 참사때 이후 사건 자체가 아닌 배경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후속 보도가 조선일보에서는 이틀에 한번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뭉개버리는 거지요. 단순 판매량 차이뿐 아니라 이런 짐승같고 사람같은 보도 태도의 차이에서도 정치적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짐승을 이기긴 힘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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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芝石 | 2009/04/13 15:53 | 트랙백 | 덧글(0)

병자호란 때 청 태종의 항복 요구 문서는 진짜인가
인터넷에서 실록을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조선시대를 주제로 한 역사 논쟁의 수준은 매우 높아졌다. 실록을 통해 사료 검증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승정원일기와 비변사등록의 검색도 가능해 졌을 뿐만 아니라 민추 사이트에서 어지간한 조선시대 문집과 사찬 역사서들도 원문, 번역본을 통해 즉각적인 검색이 가능해 졌으므로 토론은 매우 생산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쌍령전투와 관련해서 글을 쓰면서 병자록에 나오는 청 태종의 항복 요구 문서를 인용하면 가장 흔하게 나오는 반응은 이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없다."


실록에 없으니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 같은 반응에는 절반의 진실만 남겨있다. 청 태종과 조선 인조 사이에 오고간 국서 중 일부가 실록에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록에 없다고해서 그것을 날조됐다거나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다. 조선왕조실록은 사초나 각종 문서의 일부를 발췌해서 재작성한 2차 사료의 하나 일뿐 조서, 교서, 관문, 장계 등 각종 문서를 그대로 옮겨서 모아 놓은 그런 성격의 문서철 사본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외교문서를 논하자면 사대문궤나 동문휘고를 우선 따져야지 "조선왕조실록을 뒤져보니 없으니까 무효"라는 이야기는 조선시대 사료의 특성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더구나 사대문궤와 동문휘고가 다루고 있는 범위에는 공백지대가 존재하므로 병자호란 처럼 공백지대에 해당하는 시대에 오고 간 외교 문서를 살필 때는 더욱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내가 온오프라인에서 인용할 때마다 출처가 어디냐는 반응이 나오거나 가짜라는 댓글이 끊임없이 달렸던 그 유명한 국서를 우선 감상해 보자.

아래 문서들은 1636년 1월 청나라 태종이 조선 인조에게 항복을 요구하며 보낸 서신들이다. 당연히 아래 문서에서 "너","네"라고 표현한 것은 조선 국왕 인조를 의미하며, 문서에서 "짐"이라고 표현한 것은 청 태종 자신을 의미한다.

1637년 1월2일자 청나라의 제1차 항복 요구 조서
대청국 관온인성황제(청 태종)는 조선 국왕(인조)에서 조서를 내려 유시한다.

우리 군대가 지난날 동쪽으로 우량하를 정벌했을 때 너희 나라가 군대를 일으켜 맞아 싸웠다. 그 뒤로 또 명나라를 도와서 우리에게 해를 끼쳤다. 그러나 우리는 이웃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생각해서 이를 마음에 두지 않았다. 우리가 요동을 점령하게 되자, 너희는 다시 우리 백성들을 유인하여 명나라에 보냈다. 짐이 진노하여 정묘년에 군사를 일으켜 너희들 벌한 것은 진실로 이 때문이다. 이로써 강대함을 믿고 약자를 업신여겨 이유없이 군대를 일으킨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너는 또 무엇 때문에 너희 변방 신하에게 글을 보내 "사세가 부득이하여 무리한 요구에 얽혔지만, 이제는 정의로써 결단할 때이니, 경은 여러 고을을 깨우쳐서, 충의의 인사로 하여금 지략을 다하게 하고, 용감한 자로 하여금 정벌하는 대열에 따르게 하라'라고 했느냐. 이제 짐이 몸소 대군을 통솔해서 싸우러 왔다. 너는 왜 지모있는 자로 하여금 계책을 다하게 하고, 용감한 자로 하여금 싸우는 대열에 나서게 해서 친히 일전(一戰)을 시도하지 않느냐.

짐은 결코 힘의 강대함을 믿고서 남을 침범하려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도리어 약소한 국력으로써 우리의 변경을 소란하게 하고, 우리의 지경 안에서 인삼을 캐고 사냥을 했으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그리고 짐의 백성으로 도망자가 있으면 너희가 이를 받아들여 명나라에 보냈으며, 명나라 장수 공유덕과 경중명 두 사람이 짐에게로 귀순코자 했을 때 짐의 군대가 그들을 맞이하러하자 너희 군대가 총을 쏘며 이를 가로막아 싸운 것은 또한 무슨 까닭인가.

이번 전쟁의 원인은 실로 너희 나라에 있다. 짐의 아우와 조카 등 여러 왕들이 네게 글을 보냈으나 너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정묘년에 네가 섬으로 도망가서 화친을 애걸했을때 바로 그 왕들 앞으로 글을 보내지 않았더냐. 짐의 조카나 아우가 어찌 너만 못하단 말인가.

그리고 외번의 여러 왕들이 너에게 글을 보냈는데 너는 여전히 거절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당당한 원나라 황제의 후손인데 어찌 또 너만 못하랴. 원나라 때 조선은 공물을 바치기를 그치치 않았다. 오늘날 어찌 하루 아침에 이처럼 오만해졌단 말이냐. 그들이 보낸 글을 거절해서 받지 않은 것은 너희 혼암과 교만이 극도에 이른 것이다. 너희 조선은 요,금,원 세나라에 대하여 해마다 공물을 받치고 신(臣)이라 일컬었었다. 예로부터 너희 나라는 신하로서 북쪽을 바라보면서 남을 섬겨 평안을 보전하지 않은 때가 있었단 말이냐.

짐이 이미 너희 나라를 아우로 대했는데도 너는 갈수록 배역하여 스스로 원수를 만들고 백성들을 도탄에 몰아넣었다. 성곽을 비우고 궁궐을 버려서 처자와 헤어지고 단신으로 산성으로 도망쳐 들어가 설사 목숨을 연장하여 천년을 산들 무슨 이로움이 있겠느냐. 정묘년의 치욕을 씻느다면서 지금의 이 치욕은 어떻게 씻을 것인가. 정묘년의 치욕을 씻으려한다면 무엇 때문에 몸을 움츠리고 들어앉아서 울타리 안에 사는 부녀자의 짓을 본받는단 말인가. 네가 비록 이 성안에 몸을 숨기어 구차스럽게 살기를 바라지만 짐이 어찌 너를 그대로 버려 두겠느냐.

짐의 내외 여러 왕과 문무의 신하들이 짐에게 황제의 칭호를 권하여 올렸다. 너는 이 말을 듣고 이르기를 "이것이 어찌 우리 군신이 차마 듣고 참을 수 있는 말인가" 했다는데 이는 또 무슨 까닭이냐. 무릇 황제의 칭호를 올리고 안올리는 것은 너에게 달려 있지 않다. 하늘이 도우면 평범한 지아비도 천자가 될 수 있고 하늘이 재앙을 내리면 천자도 한 이름없는 사내가 되는 것이니, 네가 한 말은 심히 방자하고 망령스럽다.

또한, 맹약을 어기고, 성을 수축하였으며, 우리의 사신을 접대하는 예의가 소홀했다. 또 우리의 사신이 가서 너희 나라 재상을 만났을때 계교를 써서 우리 사신을 사로 잡으려 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명나라는 부모의 나라로 섬기면서 우리를 해치려 꾀했음은 또 무슨 까닭인가. 이상은 너의 죄목 중에 큰 것을 들었을 뿐이고, 그 밖의 사소한 것은 이루 열거하기 어렵다.

이제 짐이 대군을 이끌고 와서 너의 8도를 무찌르려고 하는데, 네가 부모처럼 섬기는 명나라가 장차 어떻게 너희를 구해 주는지 보고 싶다. 자식의 위급함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부모된 자가 어찌 구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는 네가 스스로 무고한 인민을 물불 속으로 몰아넣은 것이니, 억조의 많은 사람들이 어찌 너를 탓하지 않으랴. 만일 할 말이 있거든 서슴치 말고 소상하게 알려라

숭덕 2년 1월 2일 , 대청국 관온인성 황제


1637년 1월17일자 청나라의 제2차 항복 요구 조서
관온인성황제은 조선 국왕에게 조서를 내려 유시한다.

네가 보낸 글에 이르기를 '꾸중하는 것이 너무 심하면 이는 도리어 형제의 의리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하늘이 또한 괴이하게 여지지 않겠습니까' 라고 했다. 짐이 정묘년의 맹약을 소중히 여겨 일찌기 너희 나라가 약속을 어겼을 때도 글로써 여러번 타일렀었다. 너는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민이 도탄에 빠질 것도 돌보지 아니하고 지난날의 맹약을 결국 저버렸다.

네가 너희 변방 신하에게 보낸 글을 짐의 사신 영아아대 등이 얻게 되어 비로소 너희 조선이 우리와 싸울 뜻이 있음을 알았다. 짐이 네가 봄 가을로 보낸 사신을 만나거나 조선의 상인을 만날 때마다 "너희 나라가 이처럼 버릇이 없어 내가 곧 치러 갈테니 돌아가거든 너희 왕을 비롯해서 평민에게 까지 모두 알려라" 해서 분명히 말했으니 우리가 결코 속임수를 써서 군사를 일으킨 것은 아니다.

또한 짐은 네가 맹약을 어기고 분쟁을 일으킨 일들을 하늘에 고한 뒤에 군대를 움직였다. 짐은 네가 맹약을 저버렸기 때문에 스스로 하늘의 벌을 두려워 할 줄 알았다. 실로 네가 맹약을 저버린 까닭에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처럼 아직도 하늘(天)이란 한 글자를 억지로 같다 붙여 말을 꾸며내려 하느냐.

또한, 네가 말하기를 '우리 작은 나라는 바닷가 한구석에 위치해서 오직 시와 글을 일삼을 뿐 군대의 일을 익히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지난날 기미년 너희가 까닭없이 우리의 영토를 침범해 왔기에 짐은 너희 나라가 반드시 군대의 일에 밝은 줄 알았다. 이번에 또 어리석은 사단을 일으키기에 짐은 너희 조선이 더욱 훈련이 많이 되어 있을줄 알았다. 누가 아직도 익히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겠는가. 너희 나라가 진짜 싸우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아직도 생각이 있으면 앞으로 조련하면 될 것이다.

또 네가 이르기를 '임진의 난 때 우리 작은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달렸을때 신종황제가 천하(天下)의 병력을 동원하여 백성들을 구해 주셨습니다"고 했다. 천하란 무한히 큰 것이고 또 천하에는 많은 나라가 있다. 너희의 어려움을 구원한 것은 오직 명나라 하나 뿐인데, 어떻게 천하의 군대가 이르렀다고 말하느냐. 명나라와 너희 나라는 속임수가 많아서 거리낌이 없다. 이제 산성을 괴로이 지켜서 운명이 조석에 달려 있는데 아직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 같은 부질없는 말을 하고 있으니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또 네가 이르기를 '한때의 울분을 씻으시려 하사 병력을 기울여서 형제의 은의를 손상시키고, 스스로 새로와지는 길을 막으시어, 천하 나라들의 기대를 끊어 버리신다면, 이는 대국으로써 장구한 계책이 아닌 것만 같습니다'고 했다. 그러나 형제의 좋은 정을 깨트리고 싸우기를 꾀한 것은 바로 너다. 짐이 서쪽으로 정벌하는 시기에 몰래 우리나라를 헤치려 했으니 너희 조선이 우리나라에 무슨 은혜를 베푼 일이 있었단 말인가. 무릇 이러했으면서도 스스로 고명(高明)하다고 하여 스스로 장구한 계획을 한다고 하니 짐이 어떻게 믿겠는가.

또 네가 말하기를 "황제께서 바야흐로 영명, 위무의 지략을 가지고 사방의 나라를 무마하여 복종케 하고 계십니다. 새로이 황제의 존호를 올리어 관온인성 네자를 위에 붙였음은 장차 천지자연의 법칙에 따르시고 패왕의 업을 이룩하시려는 것입니다"고 했다. 짐의 나라 안밖의 여러 왕과 대신들이 이 같은 존호를 나에게 올렸다. 짐이 패왕의 업을 이룩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다. 또한 까닭없이 군대를 일으켜 너희 조선을 멸망케하고 너희 백성을 헤치려는 것은 아니다. 굽은 것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천지의 도란 착한 자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자에게는 재앙을 내려 지극히 정의로와 사사로움이 없다. 짐은 천지의 도를 몸소 행하는 것이다. 마음을 기울여 나의 명령에 따르는 자는 우대하여 기르고, 위엄을 우러러 보고 항복을 청하는 자는 평안하게 하며, 명령을 거스러는 자는 하늘의 뜻을 받들어 토벌한다. 악을 편들어 대항하는 자는 죽이고, 완강하여 순종하지 않는 자는 사로잡고, 강포한 자는 두려움을 알게 하고, 교활하고 사특한 자는 할말이 없이 궁하게 만든다. 이제 너는 짐의 적이 되었기에 군대를 일으켜서 여기에 왔다. 만일 너의 나라가 모두 짐의 판도가 된다면 짐이 어찌 보호하고 길러서 자식처럼 사랑하지 않겠는가.

또한 네가 말하는 것과 네가 하고자 하는 것이 모조리 서로 다르다. 너희 나라에서 전후해 오고간 문서 중에 우리 군대가 얻은 것을 보면 흔히 우리 군대를 노적(奴賊)이라고 불렀다. 이는 너희 군신이 평소에 우리 군대를 도적이라 불러 왔기에 이를 깨닫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나는 '남의 물건을 몰래 훔치는 자는 도적이라 한다'고 들었다. 우리가 정말로 도적이라면 왜 사로잡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입과 혀로만 욕을 한단 말인가. 속담에 '양의 기질에 호랑이의 가죽(洋質虎皮)'란 실로 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람의 행동은 민첩한 것을 귀하게 여기고 말은 공손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행동이 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경계한다. 누가 너희 나라처럼 교활하고, 사특하며, 망령되고, 기만하여, 이것이 날로 쌓여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거리낌 없겠는가. 이제 네가 살려거든 마땅히 빨리 성(城)을 나와 명령에 따르고, 싸우려거든 빨리 나와서 일전(一戰)을 시도하라. 두 나라 군대가 부딪히면 하늘로부터 반드시 처분이 있을 것이다.


숭덕 2년 1월17일, 대청국 관온인성 황제


침략자의 강변에 불과한 내용이 많아서 읽기가 심히 불편하지만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읽을 때마다 속이 쓰려 오는 문장이다. 역사상 약점을 파고 들면서 과거에 요금원에 신속한 나라 주제에 이미 강해진 청에 복종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냐고 호통치는 장면이나 너희 나라는 입만 나불대는 것이 특징이냐며 자기 나라 속담까지 거론하는 대목에선 약자의 설움을 넘어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치욕감을 느끼게도 한다.

성리학적 화이관에 매몰되어 현실 감각을 상실한 조선인들에게 "명나라 한 나라가 도운 것을 천하가 도운 것이냐냐"고 몰아치고, "니가 부모로 생각하는 명나라가 자식의 위급함을 어떻게 구하는지 보겠다"고 호기롭게 비웃는 대목에선 21세기 현대 한국인들도 씁쓸함을 감추기 어려울 것 같다. 싸움은 몰라도 문장에서는 한 수 위라고 생각했을 조선의 문사들이 이런 조서를 받아 들고 답변을 쓰기 위해 쩔쩔매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온갖 상념이 교차한다. 어찌됐거나 그리 유쾌하지 않은 문장임에는 분명하다.

쌍령전투 문제와 마찬가지로 11년 전 청 태종 조서라는 떡밥을 온오프라인 세계에 투하한 장본인으로서 이 글의 출처를 묻는 무수한 질문, 나아가 이 글이 조선왕조실록에 없고 병자호란 당시 한 조선 고위 관료의 일기인 병자록에만 있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답을 하려 한다. 나아가 이 외교 문서가 조선왕조실록에 없다는 점을 근거로 병자록이 날조된 내용이 많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책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에게도 다시 한번 답을 하려한다.


"병자록 뿐만 아니라 청 태종 실록에도 실려 있다"










<청 태종실록 권33 숭덕2년 정월조의 항복 요구 조서>
상단 인용문의 청색이 원문의 적색과 비교됨



왜 이 조서가 청나라측 기록은 물론이고 인조대의 허다한 조선측 개인 기록에도 실려 있음에도 조선왕조실록에는 실리지 않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다시 한번 답을 하려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넣기엔 쪽 팔렸다."



* 전체 문서의 5% 정도는 단어의 자구에 출입이 있으나 이 정도 오차는 사료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문서의 동일성에 의심을 가질 정도는 아니다. 상단 인용 박스 내의 병자록 수록본 조서의 번역은 윤재영,이기석씨 번역을 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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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동아제| 2009/04/07 23:13 | 역사잡설 | 트랙백(2) | 덧글(85)

by 芝石 | 2009/04/09 12:27 | 트랙백 | 덧글(0)

00 일보 .....

 

박상주, 무서운 ○○일보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가 '장자연 리스트'와 연관 있는 쪽이 '박연차 리스트'를 띄워서 덮어보려고 해서 흥미로웠다라는 멘트를 했다. 이 정권은 뭐만 터져 나오면 덮고 가리기에만 급급하다./

새삼 00일보가 이 땅의 무서운 권력임을 실감한다. 확인도 안 된 설익은 이야기들을 실명으로 마구 긁어대는 건 우리나라 언론계의 오랜 악습이었다. 그런데 00일보의 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장자연 리스트'엔 철갑이라도 입혀져 있는 걸까.

장씨의 자살과 함께 사건이 불거진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신문과 방송의 뉴스에서 그 이름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겁도 없이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그 터부의 영역에 칼을 빼들고 뛰어들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경찰의 늑장수사를 추궁하며 그 신문사 이름과 사장의 성을 거명한 것이다. 그런데도 한두 인터넷 매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언론들이 00일보라는 익명으로만 보도하고 있다. 왜? 00일보가 무서우니까. 그러니 본란에서도 그냥 00일보라고 쓸란다.

당연히 00일보가 발끈했다. 이 의원에게 강력한 항의서한을 보냈다. 그 일부를 옮기자면,

“귀하는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0모 사장을 술자리에 모시고…'라면서 본사의 이름 및 사장의 성(姓)을 실명으로 거론하였습니다. …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국회 내에서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남용이며, 이로 인하여 특정인의 명예에 중대한 손상을 가하는 행위는 명백히 민형사상 위법한 행위입니다."

차라리 코미디를 해라. ‘아니면 말고'식 보도의 원조가 누군가? 00일보 역시 그 원조 다툼에선 빠지지 않을 선두주자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특정인의 명예에 중대한 손상을 가한 행위가 어디 한두 번인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 이 의원이 00일보로부터 항의서신을 받은 뒤 “00일보사 스스로 침 뱉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한 것은 이런 점에서 적절하고 옳은 지적이다. 00일보의 항의서한 그대로 패러디 한 번 해볼까.

“언론특권을 가진 00일보라 하더라도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을 ‘아니면 말고'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특권의 남용이며, 이로 인하여 특정인의 명예에 중대한 손상을 가하는 행위는 명백한 민형사상 위법한 행위입니다."

00일보는 아주 오래된 낡은 '이중 잣대'를 지니고 있다. 당장 요즘 가장 큰 현안인 ‘장자연 리스트'와 ‘박연차 리스트'를 다루는 걸 한 번 비교해보라. ‘박연차 리스트'를 다루는 기사에서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이나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기사를 그냥 대서특필해대고 있다.

피의 선상에 올랐을 뿐인 이름 석 자를 꽝꽝 대문짝만하게 지면에 때려 넣는다. 비릿한 피비린내를 풍기는 언론권력의 망나니 칼춤! 무죄추정의 원칙? 애당초 00일보의 사전엔 존재하지 않는 말이었다.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
그런 기준으로 ‘장자연 리스트'를 한 번 따져볼까? ‘장자연 리스트'는 탤런트 고 장자연씨에 대한 명예훼손과 성상납 강요 등으로 경찰에 고소를 당한 인물들의 명단이다.

죽음을 결심하고 혈서를 쓰듯 성 범죄자들의 죄목을 밝힌 고인의 유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스트다. 그 수사를 미적거리는 이유가 뭐냐고 이 의원이 추궁한 것 아닌가.

그런데도 우리 언론엔 장자연 리스트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국회의원 말의 무게가 검사의 말보다 가벼운가?

그러나 이 땅의 진실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적이 언제 있었던가. 00일보가 어디야? 라고 묻는 건 핀잔을 듣기 딱 좋은 말이다. 입소문이 더 무섭다.

  
 ▲ 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죽음을 둘러싼 경찰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은 지난 3월 31일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의 문건에 거론된 신문사 대표가 운영하는 언론사가 축소보도를 통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조선일보의 사실보도를 촉구했다. 
 
00일보는 지금 자신이 던진 ‘아니면 말고’ 부메랑에 얼굴이 깨지고, 자신이 즐겨 쓰던 ‘아니면 말고’ 오라에 자승자박(自繩自縛) 당하는 꼴이다. 늘 '갑'의 위치만 누리다가 갑자기 '을'의 입장에 처하게 된 언론권력의 당혹감이 안쓰럽기도 하다.

00일보 사장님께 권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자신이 만든 신문이 얼마나 많은 생사람을 잡았는지 한 번 되돌아보고 반성하라. 거대한 언론권력에 짓밟히고 유린당하면서도 항의 한 번 제대로 못한 채 피눈물을 흘렸을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라. 그리고 앞으로는 '아니면 말고'식 보도는 때려 치워라.

by Leedo | 2009/04/08 12:22 | SCRAP | 트랙백(3)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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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ㅇㅇ at 2009/04/08 13:29
둘 다 거론되어야 할 문제긴 하지요

그렇지만 oo일보의 박연차 리스트로 장자연 리스트 덮기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oo일보에서 연예라서 스포츠oo 에서 다뤘듬! 이렇게 나온다면 좀 웃길듯
Commented by 속물달팽이 at 2009/04/08 13:56
OO일보가 어디야????
조선일보야??
아니면 말구..
Commented by ㅗㅗㅗ at 2009/04/08 14:21
북조선일보였다는 훈훈한 소식
Commented by Silverfang at 2009/04/08 14:32
미디어 오늘에서 같은 기사를 봤습니다.
아침부터 썩소가 아주 그냥... ㅋㅋㅋ
Commented by black_H at 2009/04/08 15:19
친일일보입니다.
Commented by 아라시 at 2009/04/08 15:23
사안의 중요도
박연차 >>>>>>>>>>>>>>>>>>>>>>>>>>>>>>>>>넘사벽>>>>>>>>>>>>>>>>>>>>>>>>>>>>>>>>>>장자연

정신 안차려짐? 아무리 같은 리스트라 해도 여권인사까지 개입되어 있는 박연차 리스트로, 장자연 리스트를 덮는 게 말이 돼? 될 소릴 해야지... 오히려 이렇게 하면서 좌익진보진영인사들이 면피하려는 거 아냐?
Commented by 부단뽀이 at 2009/04/08 15:31
솔직히 박연차 건보다는 장자연 건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전자는 보아오던 권력형 비리사건이라면 후자는 소문이 돌던 연예계 성상납 사건 아닙니까?
Commented by EE!! at 2009/04/08 15:32
ㅇㅇ일보가 정치인이 아니니까 아무런 힘도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경찰에서 장자연 수사 중간 경과 발표할때 대충대충 넘어가려고 안간힘 쓰는 걸 봤으면 언론권력 무서운 건 잘 알텐데;;
Commented by 궁금 at 2009/04/08 15:56
박연차 때문에 누가 죽었지? 하지만 장자연 사건에는 죽은 사람이 있잖아? 아끼히로 사돈네 타이어 회사는 사람이 죽어나가도 왜 조사가 안되지? 그리고 좌익진보진영인사? 누가 좌익이란 거야? 노무현네는 보수 인사고 한나라당은 수구 인사다. 개념은 명확히!
Commented by Fedaykin at 2009/04/08 21:25
ㅇㅇ일보 사장 >>>>>>>>>>>>>>>>>>>>>>>>>>넘사벽>>>>>>>>>>>>>>>>>>>>>노무현 전대통령

이게 아니련지?
Commented by fdsa at 2009/04/08 15:45
더 슬픈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그런 OO일보를 보며
그들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오늘 경기교육감 선거에는 사람들 아무도 없다죠.
Commented by 소쿠리 at 2009/04/08 15:5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OO 일보 정말 적반하장 이군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부끄러워해도 모자랄 판에. 어디서 명예훼손 운운하는지... 예전 '밤의 대통령'이라 불리던 악습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군요.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때는 실명 공개하고 얼굴도 다 보여주더니, 이번엔 왜 침묵을 지키는지 그 의도가 수상합니다.
Commented by J H Lee at 2009/04/08 17:18
CC인가요 JJ인가오 DD인가요?
Commented by 리언바크 at 2009/04/08 18:42
성적으로 문란하면서 성질만 뭐 꼴리는 대로인 걸 보면
안봐도 X선 일보라는 걸 알겠네요.
이걸 이름값한다고 해야 하나... ㅋ
Commented by 피노 at 2009/04/08 20:40
정말 슬프게도, 그냥저냥 흘러가 버릴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들... 그저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들은 천수를 누릴 뿐이겠죠...
Commented by 아퀴냥 at 2009/04/08 21:53
대형마트 매니저가 말했듯, 'tv에 안좋다는 기사 뜨면 그 제품이 며칠, 하나도 나가지 않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와요'
_ =..
하루하루 이리저리 지나면서, 일부 대형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다 해도(정부도 대형언론인거죠 뭐= =)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뜻이 있다면, 사건이 해결이 될 수도 있을텐데 말이에요.. 하루하루 이래저래 휘둘리는거 같아요. 정부에, 언론에..
Commented by 우왕굿 at 2009/04/08 22:21
http://pic.pressian.com/images/2009/04/06/10090406112725.JPG

블로그 메인에 띄워놓든지 해야지 ㅅㅂ
Commented by 해달 at 2009/04/08 23:49
박연차랑 장자연의 비교가 우습다능.....
급이 다른데...
Commented by 미스틱 at 2009/04/09 01:50
나는 해달님의 댓글이 더 우습다능.
대체 급이 다르긴 개뿔이 다르다능.
자자손손 힘없는 신인 탤런트 성상납받은게 오히려 더 큰 일 아닌가;;;
돈보다 사람 목숨값이 더 중요하다능.
개념좀 가지라능. ㅉㅉ
Commented by 애프터스쿨 at 2009/04/09 00:39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와도... 결국엔 그냥 묻힐 일입니다. 그냥.. 그렇죠. 끊은 담배가 생각나는 한국의 현실임돠...네..
Commented by DEEPle at 2009/04/09 05:49
oo일보라고 일단 언급하셨지만 짤방 센스가 감탄스럽습니다^^
정말 죽일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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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芝石 | 2009/04/09 12:1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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